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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탐방기
[현장탐방기] 우리는 젠트리피케이션, 그 현상 자체에 주목해야한다
2018.06.25 2244

  


 

 

 안녕하세요:) 6월 미션 중,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해 소개하고자 하는 도전포럼 1기 이승현입니다! 

작년부터 젠트리피케이션은 전문가뿐만 아니라 미디어 등을 통한 다양한 방법들로 대중들도 쉽게 이해하는 개념이 되었는데요.

오늘의 미션을 통해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해 더욱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뜨는 동네'가 가지는 고민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1964년 영국의 도시학자인 루스 글래스(Ruth Glass)가

쇠락한 도심 주거지, 첼시에 중산층의 유입으로 부유한 주거지역으로 변화하는 현상을 설명하며 탄생한 단어입니다.

그렇다보니 우리나라에서는 하나의 의미로 해석되고 있지 않으며, 긍정적 의미를 포함하기도 하고 부정적 의미를 포함하기도 하는 여러 단어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즉, 젠트리피케이션이란 낙후됐던 구도심이 번성해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을 이르는 용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의 발생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젠트리피케이션의 배경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우리는 [2015년 대한민국 10대 소비 트렌드]에 주목해야 합니다.

숨은 골목 찾기일상을 자랑질하는 트렌드가 합쳐져, 대중들은 공간형 컨텐츠인 '골목'에 집중했습니다.

표준화되고 반듯한 도시에서 휘어지고 구부러져 궁금증을 자아내는 골목은 스토리텔링의 기능도 함께 지닌 아주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SNS가 활발해지면서, 숨은 골목은 모두에게 알려지고 지역의 특성을 형성한 선구자이기도 했던 문화선구자, 예술가들은 급격하게 상승한 임대료에 따라 밀려나게 됩니다.

그들이 이끈 지역 활성화에, 더이상 그들은 존재하지 않는 양면적이고 모순적인 상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버는 상황이 아닐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평가는 복합적이고 다양할까요? 

젠트리피케이션이 선한지, 악한지에 대해 왜 우리는 확정지어 대답하지 않을까요?

 

사실,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뚜렷한 해답은 제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젠트리피케이션을 무려 1960년대부터 접했던 선진국조차도요.​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해서는 섣불리 답할 수 없는 문제라고들 얘기합니다.

주목해야할 것은 젠트리파이어와 대기업의 자본의 행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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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트리피케이션의 긍정적 시각은 프랜차이즈 기업이 들어오는 것 또한 경제적 기회를 부여하는 도시 활성화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부정적 시각은 젠트리파이어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내몰리는 상황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결국, 지역상권이 발달하고 있는 곳은 모두 젠트리피케이션이 우려되는 지역입니다.

서울의 대부분 지역은 사실상 젠트리피케이션을 겪었거나, 겪고 있는, 겪을 지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980년대 미술과 음악 중심의 특색을 살렸던 홍대는 2000년대부터 젠트리피케이션을 겪었습니다.

그 후, 그 주변 지역까지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하였는데, 그중에서도 연남동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홍대화되는 연남동은 경의선 공항철도 개통과 경의선 숲길 공원 완공으로 기존의 홍대 인구 유입을 이끌었습니다.

인구 유입에 따라 상가형 주택상권이 증가했고, 기존의 주거용 건물의 저층부가 일부 개조되어 카페, 와인바 등으로 운영되었습니다.

 

2년 사이 연남동의 레스토랑 수는 4배가 증가했고, 골목길 주택의 평당 가격이 평균 2-300만원 상승했습니다.

상업화가 급속해짐에 따라 공간은 한정되어 있기에 주거기능이 약화되었습니다.

주민들의 휴식공간이 감소했고, 세탁소 등 주민필요시설 또한 감소했습니다.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은 리모델링한 카페와 레스토랑입니다.

소음과 쓰레기 무단 투기마저 증가하면서 결과적으로는 지역 주민의 삶의 질까지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이에 상생방안 세 가지를 통해 연남동뿐만 아니라 서울 곳곳에 진행되고 있는 젠트리피케이션을 해결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상가임대차보호법입니다.

가장 확실하고 구체적인 방안이라고 여겨집니다.

 

 

두번째는 공공임대 상가의 의무화입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노력해야하는 부분이며, 공공기관의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합니다.

상가 건물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기존의 소상공인들에게 임대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공공자금으로 상가 매입을 가능하게끔 하고, 민간사업자에게 공사자금을 지원해야 할 것 입니다.

저금리로 대출, 재건축 및 리모델링 시 용적률 등의 규제를 완화해주는 것도 세부적인 해결책 중 하나입니다.

 


 

세번째 방안은 상생협약제도를 신설하는 것입니다.

도시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상생 발전하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젠트리피케이션을 소개하면서 타이틀을 걸었던 문장을 소개하겠습니다:)

쫓겨나는 임차인과 세입자가 있는 것만으로도 젠트리피케이션의 일부 또는 그 전체가 되기에

우리는 현상 그 자체에 주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