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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탐방기
젠트리피케이션 현장방문- 해방촌
2018.07.10 3244

안녕하세요! 어반챌린저 정자현입니다 :)



 



오늘은
도시재생이 이루어진 지역이자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겪고 있는 '해방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저는 지난 7 8일 직접 해방촌에 다녀왔는데요해방촌의 도시재생과 젠트리피케이션 현황을 생생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해방촌은 남산 밑의 언덕에 형성된 마을로, 1945년 광복과 함께 해외에서 돌아온 사람들과 또 북쪽에서 월남한 사람들,



그리고 한국전쟁으로 인해 피난을 온 사람들이
정착하게 되어 해방촌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해방촌은 270억원의 국비가 투입될 1단계 도시재생 사업지입니다.



해방촌의 신흥시장 내에 도시재생 센터가
들어오고 시장 활성화 사업을 주최하는 등 전통시장과 주거공간에 여러 도시재생 사업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실제로 해방촌 입구에서는 해방촌 테마가로
조성공사 안내 팻말을 볼 수 있습니다
. 도로 곳곳은 이미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해방촌이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선정된 반면
 

 



예술가, 이주노동자 등 해방촌에 살던 기존 거주자들이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해 떠나고 있습니다.

 



여기서
'
젠트리피케이션'이란? 낙후된 구도심 지역이
활성화되어 중산층 이상의 계층이 유입됨으로써 기존의 저소득층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을 이르는 용어입니다.



 



더불어 도시재생사업 영향으로 임대료가 급등하고
주거공간에 빈집까지 생기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주거공동체 빈집에서 마련한 마을 주민의 쉼터이자 대한성공회가 운영해온 나눔의
집인 해방촌 이야기가 문을 닫았습니다. 이 역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으로 비롯된 결과입니다.



 



그렇다면 해방촌이 언제부터, 그리고 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일어난걸까요?



 



도시재생사업도 그 원인이 될 수 있지만
2010년부터 관광객의 꾸준한 방문이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에 더욱 부채질했다고 합니다.


 


 

해방촌의 주거공간은 사진처럼
낮고 굉장히 낡은 건물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다 해방촌 골목 곳곳에 독특한
분위기를 내는 카페와 맛집이 생기면서 언론에서 하나둘씩 소개가 되었습니다
.

 

 


 

 

해방촌은 거의 평범한 오르막길 골목이지만 실제로 사진처럼 곳곳에 개성있는 카페들이
많았습니다
.

 

떠오르는 해방촌에 자연스럽게 관광객이 증가되었고 이는 임대료 값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결국, 관광객 증가가 자연스러운 집값 상승을 야기하고 기존 거주민들의 이탈을 초래한 것입니다. 

 

 

 

 

 

 

또한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는 가게 이면에는 새로운 가게들이 들어오기 위해 곳곳이 공사중이었습니다

 

뒷골목엔 불법 쓰레기 투기로 악취가 뿜어져 환경을 저해하는 광경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사실 젊은 관광객인 저에게도 전통적인 멋과
힙한 가게들로 즐비한 해방촌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

 

하지만 골목 곳곳을 누비면서 한편으론
거주민들의 불편함이 느껴져 미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

 

 

 

 

 

한편,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겪고 있는 해방촌에도
5년전 임대료 그대로 가게를 내놓고 상생협약을 맺어 임차인과 공생을 다짐하는 이른바 천사 임대인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보통 기존 거주민들로 비싼 임대료를 일으키는 주인들은 주로 외부인 건물이라고
합니다

 

결국 외부의 임대인이 투기식으로 구입한 건물들이 주변 시세를 높여 상권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천사 임대인들은 해방촌을 지키는데 뜻을 모아 적정한 선에서 건물을 내놓지만 외부인들은 개인의 이득을 취하기
바쁜 것입니다

 

이처럼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저해하기 위해서는 건물주들이 동네를 살리고 지키자라는 신념을
갖고 임차인과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입니다

 

더해서 정부가 무분별한 임대료 인상을 막는 제도를
마련하거나 외부인의 투기목적 건물 매입을 제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임대인이 진심으로 해방촌의 개성을 지키고 싶다면 일방적인 임대료 상승은 거둬야
할 것입니다
.